저희가 졸업을 하고 나서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20년이라는 세월은 의미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가 20년을 지나면서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듯이, 졸업을 하고 20년이 지나니까 학교에 대한 마음가짐도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졸업을 할 때는 막말로 ‘학교가 나에게 뭘 해준 게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가, 20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마음도 성숙해졌는지 내가 학교 덕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기획하고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했었고, 그게 마침 20주년이고, 딱 맞는 생각이니까 학교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모금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의대의 도서관은 한 개체가 무르익어가는 공간"
의과대학에서 도서관이라는 것은 굉장히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거든요. 도서관에서 저희 때도 그랬지만, 우리 후배들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지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서관에 있는 동안 친구들과 많은 대화도 했었고, 공부 외의 다른 서적들도 보게 되었고, 공상과 생각들도 많이 했었고. 한 개체가 무르익어가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단지 회색빛의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많은 문화적인 체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어린 공간"
도서관이라고 하면 계속 많은 시간을 공부만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저는 도서관에서 참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도서관 앞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도서관 의자에서 보낸 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던 것 같고. 그래서 도서관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기억이죠. 공부만 했었다면 도서관이 지겹고 힘든 공간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 생각하면 아련하게 도서관에서 즐거웠던, 웃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납니다. 그래서 도서관이 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북돋는 계기"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기부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 말씀을 드리자면, 학교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있으실 테니까 자기 여건에 맞게 하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동기들과 같이 모금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한 학교를 졸업했고, 한 공동체로서 좀 더 다져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도 더 깊어지고요. 사실 기부를 안했었다면 도서관이 어떻게 지어지던 별로 큰 관심이 없었을 텐데, 이렇게 기부까지 하고 나니 앞으로 이 도서관이 어떻게 지어질지 계속 관찰해가면서 보게 될 것 같아요. 기부를 하게 되면서 그 마음도 그 곳에 같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기부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하게 학교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후원자 인터뷰] 이동주 제54회 동기회장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 후원
"학교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저희가 졸업을 하고 나서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20년이라는 세월은 의미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가 20년을 지나면서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듯이, 졸업을 하고 20년이 지나니까 학교에 대한 마음가짐도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졸업을 할 때는 막말로 ‘학교가 나에게 뭘 해준 게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가, 20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마음도 성숙해졌는지 내가 학교 덕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기획하고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했었고, 그게 마침 20주년이고, 딱 맞는 생각이니까 학교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모금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의대의 도서관은 한 개체가 무르익어가는 공간"
의과대학에서 도서관이라는 것은 굉장히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거든요. 도서관에서 저희 때도 그랬지만, 우리 후배들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지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서관에 있는 동안 친구들과 많은 대화도 했었고, 공부 외의 다른 서적들도 보게 되었고, 공상과 생각들도 많이 했었고. 한 개체가 무르익어가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단지 회색빛의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많은 문화적인 체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어린 공간"
도서관이라고 하면 계속 많은 시간을 공부만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저는 도서관에서 참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도서관 앞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도서관 의자에서 보낸 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던 것 같고. 그래서 도서관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기억이죠. 공부만 했었다면 도서관이 지겹고 힘든 공간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 생각하면 아련하게 도서관에서 즐거웠던, 웃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납니다. 그래서 도서관이 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북돋는 계기"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기부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 말씀을 드리자면, 학교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있으실 테니까 자기 여건에 맞게 하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동기들과 같이 모금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한 학교를 졸업했고, 한 공동체로서 좀 더 다져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도 더 깊어지고요. 사실 기부를 안했었다면 도서관이 어떻게 지어지던 별로 큰 관심이 없었을 텐데, 이렇게 기부까지 하고 나니 앞으로 이 도서관이 어떻게 지어질지 계속 관찰해가면서 보게 될 것 같아요. 기부를 하게 되면서 그 마음도 그 곳에 같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기부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하게 학교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